블로그/칼럼 두통·어지럼증
칼럼 2026년 3월 23일

두통, 진통제를 달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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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모두올한의원 원장

진통제를 먹으면 잠깐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혹은 며칠 후 다시 찾아옵니다. 용기를 내어 MRI나 CT 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두통은 반복됩니다.
"도대체 왜 아픈 걸까."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말이 오히려 더 막막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먼저 두통이 생긴 부위보다, 두통이 생겨난 몸의 환경에 먼저 집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흐름이 막히는 자리 중 하나로, 목과 경추부에 주목해 봅시다.


두통의 결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두통'이라는 이름 아래에도, 그 결은 저마다 다릅니다.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묵직하게 아프신가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거나, 늘 목이 앞으로 빠져 있는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경추부의 긴장이 지속되면, 머리로 향하는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흐름의 정체를 두통의 원인 중 하나로 살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관자놀이가 지끈거리시나요?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혹은 예민한 날 유독 두통이 심해지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한의학에서는 감정의 긴장이 기의 흐름을 막고, 그 막힌 기운이 머리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위장 편에서 말씀드린 '스트레스받으면 체하는 것'과 뿌리가 닿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신가요? 충분히 잠을 잔 것 같은데도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운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부족하거나, 몸 안에 불필요한 습기와 탁한 기운이 쌓인 상태(담음)가 머리를 무겁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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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치료 — 한의학이 구조에 접근하는 방법

한의학에는 손을 이용해 경추의 움직임과 정렬을 회복시키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추나치료입니다.
추나치료 중 HVLA(High-Velocity Low-Amplitude) 기법, 즉 경추 추력 교정(Cervical Thrust / Cervical Adjustment) 은 짧고 정확한 힘을 경추 관절에 가하여, 굳어 있거나 움직임이 제한된 관절의 가동 범위를 되찾는 방식입니다.
경추는 머리를 지지하는 구조이자, 뇌로 향하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이 부위의 관절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긴장이 지속되면, 두통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추나치료는 그 구조적 제한을 직접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단순히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막힌 자리에 직접 닿는 방법입니다. 필요에 따라 침치료나 한약과 함께 구성될 때, 구조와 흐름 양쪽을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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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에게 건네볼 것들

치료 밖의 시간에도,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조금씩 줄여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게, 베개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장시간 같은 자세가 이어진다면 한 시간에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목이 뻣뻣할 때 스스로 목을 꺾어 '뚝' 소리를 내는 방식의 자가 교정은 가급적 삼가시길 권합니다. 일시적인 시원함 뒤에 오히려 관절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두통이 보내는 신호는 단순히 '머리가 아프다'는 말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은 경추의 구조적 긴장을 풀고, 막힌 흐름을 되찾아, 머리가 다시 맑아질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본 글은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권유하는 것이 아닌, 한의학적 관점을 소개하는 정보성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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