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 소리, 추나 치료 중에 '뚜둑' 관절음 소리가 꼭 나야 할까요?
추나 소리, 추나 치료 중에 '뚜둑' 관절음 소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추나 소리 관절음 '뚜둑'이 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걸까요?
추나 치료, 도수 치료, 카이로프랙틱 등의 수기 치료에서 '우두둑' 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리가 나면 시원하고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굉장히 시원해 보입니다
또는 한편으로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관절음, 염발음이라 하기도 하고, cracking sound, clicking sound, popping sound, joint crepitus 등의 다양한 용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종종 관련된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왜 뚜둑 소리가 안 나죠?'
'소리가 나야 치료가 되는 건가요?'
저 또한 추나 요법을 접하고 공부를 하는 와중에 항상 가지고 있었던 의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뚜둑' 소리가 치료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가 있었고 이와 관련된 연구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There were 9.9% (n = 30) of participants who answered "realignment of bone positional fault" to explain the mechanism behind TM.
응답자의 9.9%는 잘못된 뼈 정렬을 맞추는 것이 순간 교정 기법의 메커니즘이라고 응답했다.
There was a high degree of agreement with the belief that the popping sound should be present for a successful TM.
관절음이 뚜둑하고 나야 성공적인 관절 교정이라고 믿는 정도가 많았다.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reported a belief that popping was related to effectiveness of TM.
이 연구의 응답자들은 뚜둑하는 관절음이 순간 교정 기법의 효과와 관련 있다는 믿음을 나타내었다.
소리가 나야 치료가 되는 건가요?
교정을 하다 보면 관절 인대의 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은 소리가 잘 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소리가 아예 안 나기도 합니다.
연령대가 젊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체격이 있는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추나 소리가 잘 나는 편입니다.
추나 소리 관절음의 '뚜둑' 유무가 치료 효과의 결정짓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치료 전후의 평가를 비교해 보거나 환자분께서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호전됨을 느끼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나 요법에는 소리를 내는 치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근막을 이완하거나, 근육을 강화하거나, 내장기를 기능을 개선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부드러운 테크닉(soft tissue technique)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관절음이 나지 않는 치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례에서 충분히 많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적 대가의 생각은?
그렇다면 관절음에 대해서 역사적 대가는 어떻게 얘기를 했을까요?
카이로프랙틱의 한 획을 그은 사람 중 **간스테드(Gonstead)**와 관련된 서적 Gonstead Chapters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Roger W.Herbst. D.C., Gonstead Chiropractic Science & Art, SCI-CHI PUBLICATIONS, 1980, p195~196
"there will almost always be an audible sound produced when an effective, corrective adjustment is made."
효과적이고 정확한 교정이 이루어질 때 거의 항상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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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서술하였으며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교정을 하기 직전에 이미 변위(병변)가 감소한 경우
○ 시술자의 진단이 잘못된 경우
○ 환자가 긴장한 경우(환자의 두려움이나 과거의 경험 또는 시술자가 능숙하지 못한 등의 이유)
이 책이 약 40년 전에 출판되었고 그 당시에는 교정 시에 관절음이 나야 한다는 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도 밝혔듯이 환자가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교정음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생각건대, 시술자는 환자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하며, 환자로 하여금 안전하며 효과적인 치료임을 인식할 수 있게 시술자가 부단히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리를 내기 위해 무분별하게 교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치료 현장에서는 교정 시 소리의 유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정을 하기도 전에 병변의 부위가 줄어들 수도 있고,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교정 시 관절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동하는 것은 느끼는데 소리는 안 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감의 감소이며, 환자가 호전을 느낀다면 소리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치료 행위의 본질은 병변의 호전이지 교정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번에는 교정음이 나는 기전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